나는 마른편인데 하비다.
주변 지인들한테 하비라고 하면 짜증내는데 난 정말 하비다. 그렇다고 막 엄청 뚱뚱하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상체는 엄청 말랐는데 그에 비해 하체가 정말 튼튼하다.. 그중에서도 종아리가 정말 튼튼하다.. 심지어 발목도 굵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고,,, 하는데도 한계에 다다랐다. 그래서 그런지 광고도 하체 위주로만 추천해 준다.
결국 혹해서 구입하게 된 펄스힐 발마사지기.
이 제품은 광고할때 주 내용이 펄스만 사용해도 걷기와 똑같은 효과를 줄 수 있고, 심지어 지방 연소도 가능하다고 광고를 한다.
그것도 하루에 15분만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서있거나 앉아 있거나 그냥 발바닥만 대고 있으면 마사지도 되고, 혈액순환도 되고, 지방 연소도 된단다... 무척 훌륭하다.
이것 저것 했는데도 안되니,, 기계의 도움을 받을 때가 되었나 보다 싶었다.
구매 후기 댓글 숫자도 엄청나고 효과 보았다는 후기도 엄청많다. 그래!! 나도 도움 좀 받아보자!!
가격도 그렇게 많이 비싸지 않아서 한 일주일 고민하다가 결국 질렀다.
구입 가격: 59,900원
충전은 C타입으로 가능하다. 가운데 동그랗게 생긴 녀석에 충전단자가 있다. 발 매트와 분리 가능하다.
+를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M을 누르면 모드가 바뀐다. 세기는 +, -를 사용해서 조정하면 된다.
광고때는 지방 연소가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설명서에는 구체적으로 지방 연소에 대한 모드가 안보이더라. 제품 구입했던 사이트에 들어가서 도대체 몇번을 해야 내가 원하는 지방 연소 모드가 뭔지 찾아봤던 기억이...
지금도 약간 가물가물한데 7번 아니면 8번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강도는 평소 5-6 정도에 놓고 사용했다.
☞ 2달 정도 사용한 후기: ★(별 1개)
- 다리 굵기: 그대로다! 하루 15분, 매일 해주면 된다고 해서 정말 악착같이 설겆이 할때마다 2달가량 성실히 사용했다. 물론 일주일에 1-2일 정도는 못하는 날도 있었다. 결론! 효과는 모르겠다.
- 사용감: 5, 6 단계에 놓고 사용하면 약간 찌릿? 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픈게 아니라 살 떨리는 정도?였다. 그 이상의 강도는 사용해 보지 않아서 그 이상의 강도는 잘 모르겠다. 강도가 너무 약해서 다리살이 안 빠졌나? ㅡㅡ;;;
- 편리성: 좀 귀찮다. 충전하는건 그리 귀찮지 않다. 한번 충전하면 일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설정도 서 있을 때 발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되니 그것도 그리 귀찮지 않았다. 제일 귀찮은 건!!! 발을 떼기만 하면 10초 후에 자동으로 꺼진다는 사실.. 설겆이를 하다보면 주방 곳곳을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 한쪽만 떼어도 10초후면 꺼진다. 말이 10초지.. 10초도 안되어서 꺼지는 것 같다. 계속 전원 켜고, 모드 다시 눌러주고,, 엄청 귀찮다... 한자리에서만 다소곳이,, 사용해야 한단 말인가?
- 지방 연소 외에 순수 마사지 성능: 난 집에 풀리오도 있다. EMS 라는 자극이 실제 근육에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시원한지 잘 모르겠다. 주무르는 것과 같은 물리적인 자극이 직접적으로 없어서 덜 시원한듯 하다.
☞ 나처럼 하체 지방을 위해 구입하는 것 지양!! 할것! 순수 마사지 기능 차원에서도 잘 모르겠다. 일단 한자리에서만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한몫한다.
현재 나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워낙 사용 기간이 짧아 거의 새것 같은 상태라 당근에 올려야 하나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