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전자레인지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전자레인지도 오~래 사용하다보니 고장이란게 나더라구요..

램프만 나간 줄 알았는데 서비스센터에 가니 무슨 드럼? 같은게 나가서 그거 교체하는데만 10만원 가량 든다고...

제가 결혼할때 10만원도 안되게 주고 산 전자레인지가 수리비만 10만원이라뇨??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과감히 버리고!!

새로 전자레인지를 사기로 마음 먹었어요.

전자레인지를 자주 사용하지도 않고, 어쩌다 한번씩 음식 데울때만 사용하는 관계로다가..

그리 성능 좋은 전자레인지가 필요하진 않았어요.

마침 코스트코에서 대우? (아직도 대우전자가 있나?) 아무튼.. 전자레인지를 정말 저렴하게 팔고 있더라구요..

 

제가 전자레인지를 사려고 할때 조건..

1. 기능이 많지 않을 것 (데울때만 사용할 것이므로)

2. 비싸지 않을 것 (음식 데울때만 쓸건데 비싸면 돈 아깝잖아요)

 

이 두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전자레인지가 코스트코에 있길래 냉큼 샀죠~

1. 기능 : 데우기, 해동, 강약조절 정도 기능만 있음.

2. 가격 : 6만원 정도 금액에서 구입 가능.

 

아래 사진이 저희집에 있는 귀요미 전자레인지랍니다. 

외관상 디자인도 깔끔하고 보는 순간 마음에 들었더랬죠...

그런데.. 흐규흐규

역시나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요즘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조작해야 해요..

출력도 강에 놓지 않으면 왠만해선 따뜻해지거나 녹거나 하지 않아요.. 이런.. 된장찌개.

그리고 냉동식품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시대인데.. 시간 또한 아날로그 방식이라 정확한 시간을 정해줄 수 없어요..

냉동 핫도그 같은 거 데울때.. 보통 1분 이렇게 사용해야 하는데 정확히 1분 조작이 안돼요..

그래서 돌려 놓고 시계를 보고 있어야 해요..

정말 아날로그의 승리예요.. ㅡㅡ;;;;

 

그래도 그런 불편함 정도는 감수할 수 있어요..

아날로그 조작 방식 외에 또 다른 복병이 절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내부 사진이예요..

외부도 아담하지만 내부도 아담해요.

이 아담 사이즈가 저를 힘들게 해요..

아래 사진은 전자레인지에 접시를 넣어본 사진이예요.

우리 집에 있는 조금 큰 접시를 넣었을 뿐인데.. 전자레인지 내부가 꽉~ 차요..

냉동피자를 사 먹기 전까진 이것도 불편한 줄 몰랐는데 냉동피자를 사온 순간 좌절했어요.

일반 마트에서 파는 냉동피자가 저 접시에 딱! 맞게 올라가요..

그런데 문제는 저 상태로는 그릇이 빙글빙글 못 돌아요..

그래서 냉동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려면 피자를 잘라서 여러번 돌려야 해요...

이건뭐.. 편하자고 사온 냉동피자가 손이 더 가는 상황이 되었어요..


참고가 되시라고 사각 접시 대각선 길이를 재 봤어요..

대각선 길이가 31cm 예요..

전자레인지 내부가 너무 작아요.. ㅠ.ㅠ

거기다 가끔 계란찜도 해 먹는데.. 계란찜용 냄비가 조금만 커도 전자레인지에 안 들어가요.. 이런 된장찌개.. ㅡㅡ;;;;

전자레인지를 새로 구입하고 이렇게 슬퍼보긴 처음이예요...

그래도 이제 우리 가족이 되었으니 고장날때까지 오래오래 잘 살아봐야겠죠..

혹시 저처럼.. 저렴한 가격에 기능 별로 없는 전자레인지를 고르실 경우.. 저와 같은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꼭!! 잘 살펴보고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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